[녹색] 미세먼지 심한 날 농가에선 '보광등' 필수 / YTN

2019-02-07 18

삼한사온 대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많다는 삼한사미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올겨울은 미세먼지 낀 날이나 흐린 날이 많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부족한 햇빛을 보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면 농산물 생산성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거나 흐린 날,

외부로 통하는 문이나 창을 꼭꼭 잠그고 비닐하우스 내부에 전등을 켜줍니다.

식물에 꼭 필요한 햇빛을 보충할 수 있는 전등 빛을 비춰주는 겁니다.

온도가 내려가는 저녁이면 전등을 켜고 동시에 천장에 커튼을 칩니다.

이렇게 하면 비닐하우스 내부 공간을 줄여 난방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연섭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 보광등을 켜면 꽃도 튼튼하게 자라고 병충해도 억제됩니다. 올해같이 미세먼지 많고 흐린 날 많을 때 톡톡히 보광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작물이 약하게 자라 쓰러지거나 병해충이 많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합니다.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데 이를 인위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게 바로 보광 장치입니다.

고압나트륨등이나 플라즈마등에 이어 최근에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다양한 색으로 효과를 내는 LED 등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농진청 연구 결과 보광등을 설치하면 하지 않았을 때보다 토마토와 오이 등은 생산량이 최대 2배 늘었고 장미 등 꽃은 색이 잘 나타나는 등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양운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미세먼지에 대한 일조 부족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기후변화 관련해서도 불규칙한 기상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한 현상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보광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낀 날이 늘고 있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보광등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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